
가점이 없다는 이유로, 시작도 안 해본 사람이 더 많다
청약 이야기를 꺼내면
가점이 낮다는 말부터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.
저 역시 한동안은
“어차피 가점 싸움인데, 나는 해당이 안 된다”는 생각으로
청약 공고를 아예 열어보지 않았습니다.
그런데 어느 순간부터
‘가점이 없으면 끝’이라는 말이
너무 쉽게 반복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.
실제로는 가점이 낮은 사람도
계속 당첨되는 사례가 있는데,
그 차이는 운이 아니라 접근 방식에 가까웠습니다.
그래서 이 글에서는
추첨제가 있다는 사실을 설명하기보다는,
추첨제를 어디까지 믿고 가도 되는지,
그리고 어디서 멈추는 게 나은지를 기준으로
이야기를 정리해 보려 합니다.
추첨제는 기회처럼 보이지만, 모든 사람에게 기회는 아니다
추첨제는 말 그대로
가점이 아닌 무작위로 당첨자를 뽑는 방식입니다.
그래서 처음 들으면
“그럼 누구에게나 가능성이 있는 거 아닌가?”라는 생각이 듭니다.
하지만 실제로 공고를 하나씩 보다 보면
이 생각이 오래가지는 않습니다.
추첨제가 적용되는 물량은 제한적이고,
면적·지역·조건에 따라
경쟁률이 급격히 달라집니다.
이 지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한 번 멈춥니다.
“경쟁률이 이 정도면 굳이…”라는 생각 때문입니다.
저도 몇 번은
공고를 끝까지 읽지 않고
브라우저를 닫은 적이 있습니다.
이때 느꼈던 건,
추첨제의 핵심은 ‘확률’이 아니라
그 확률을 감당할 수 있는 상태인지라는 점이었습니다.
추첨제 구조를 알면, 청약을 해야 되는지 판단이 된다.
추첨제는 보통
전용면적 85㎡ 초과 물량이나
일부 공공분양에서 적용됩니다.
문제는 이 구조를 제대로 보지 않으면
괜히 모든 공고를 다 들여다보게 된다는 점입니다.
처음에는
“하나라도 더 넣어보자”는 마음이 들었습니다.
그런데 그렇게 몇 번 공고를 보다 보니,
시간만 쓰고 판단은 더 흐려졌습니다.
그때부터는 기준을 바꿨습니다.
- 지역은 출퇴근이 가능한 범위만
- 추첨 비율이 일정 수준 이상인 곳만
- 일정이 현실적으로 맞는 공고만
이렇게 조건을 줄이니,
추첨제는 막연한 희망이 아니라
선별 가능한 선택지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.
전략보다 중요한 건, ‘이쯤이면 안 해도 된다’는 판단
추첨제 청약을 이야기하면
당첨 확률을 높이는 방법부터 찾게 됩니다.
물량 많은 지역, 경쟁률 낮은 단지,
청약 시기 조절 같은 이야기들입니다.
그런데 실제로 더 중요했던 건
반대로 안 해도 되는 경우를 정하는 것이었습니다.
예를 들어,
- 생활권과 전혀 맞지 않는 지역
- 당첨돼도 입주 시점이 감당 안 되는 경우
- 자금 계획이 빠듯해지는 구조
이런 공고는
아무리 추첨제라도
굳이 도전할 이유가 없었습니다.
이 판단을 하고 나니,
청약이 훨씬 덜 피곤해졌습니다.
‘될까 말까’가 아니라
‘이건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선택인가’를
먼저 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.
결국 선택은, 도전이 아니라 정리의 문제였다
추첨제는 분명
가점이 낮은 사람에게 열려 있는 제도입니다.
하지만 모든 사람에게
같은 의미의 기회는 아닙니다.
그래서 선택은 보통 두 가지로 갈립니다.
- 가능성만 보고 계속 도전하는 선택
- 조건과 생활을 기준으로 선별해서 접근하는 선택
어느 쪽이 더 낫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.
다만 청약이 끝난 뒤에도
“왜 이 선택을 했는지 설명할 수 있는 상태”라면,
그 선택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.
이 글은
추첨제를 무조건 활용하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.
가점이 없다는 이유로
시작도 하지 않거나,
반대로 아무 기준 없이 매달리기보다
어디까지는 시도하고, 어디서 멈출지 정리하는 데
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정리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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